섬머소닉의 은혜[이전은혜:06메탈리카+툴, 07브렛앤더슨, 08주스티스]와 지산밸리락의 도움[예매자는 만원할인]으로 플라시보 내한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실제로는 무대분위기 대부분은 위의 사진보다 보랏빛과 푸른색이 신비로운 분위기. 2006년도 펜타포트 때 가까이서 보겠다고 거의 맨앞 까지만 갔지만 정작 플라시보 할 때에는 힘이 다 빠진 상태여서 같이 보던 친구는 몰코를 바라보며 실려나갔을 정도였고, 그래서 제대로 [맨앞에 자리 딱 잡고] 다시 보고 싶다 했는데 결국 다시군요, 그러나 제 자리는 먼 좌석 거의 꼭대기 자리. 펜스/앞자리가 아니라면 좌석이 나으니깐. 자리를 찾으면서 다른 자리, 스탠딩이나 좌석을 봤는데 뭐 거의 가득찼더군요. F좌석구역은 정체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지난번처럼 또 냉랭할 까봐 걱정했는데, 이미 지난번 공연 때의 열광적인 한국사람들을 기억하는지 공연 초반부터 많은 멘트가 이어졌습니다. 공연은 거의 8시 50분이 되면서 시작되었고, 신곡을 잘 모르는 훼이크팬인 나는 앞부분은 잔잔하게 보았고.
2006년때는 플라시보 셋과 Alex Lee[ex Strangelove. Patrick Duff는 공식적으로 오기라도 했었지.....]가 도와주며 총 4명이 무대에 올라왔는데 이번엔 여섯?일곱? 무대가 좌우로 꽉 찼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눈이 쫓고 있는 분은 몰코와 스테판. A,B구역 앞가운데 일명 로얄존의 사람들은 힘들지만 뿌듯했을 껍니다. 게다가 공연 후반에 스테판과 뉴-스티브가 내려오기도 했고.
그래도 중간 이후에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곡들이 나오면서 입만 움직이며 따라 불러보고. 내한 공연 예습을 한다고 Paleo festival이라는 곳 부틀렉을 듣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큰 폭의 변동 없이 잔잔했는데, 직접 듣는 것+열정적인 한국관객 덕분에 입체적인 느낌이었다.
곡마다 기타를 바꿔가며 연주했는데, 참, 몰코의 카랑한 목소리는 많은 악기소리 사이에서도 월등하고 두드러지게 컸더이다. 자꾸 몰코가 기타소리를 키우라는 손짓을 하면서 악기 소리들이 더 커졌지만. 올림픽홀 답지 않게 전체적인 소리는 안정적이었던 것이 신기.
setlist
01 Kitty litter
02 Ashtray heart
03 Battle for the sun
04 For what it's worth
05 Soulmate
06 Speak in tongues
07 Follow the cops back home
08 Every you every me
09 Special needs
10 The never-ending why
11 Breathe underwater
12 Happy you're gone
13 Meds
14 Come undone
15 Special K
16 Song to say goodbye
--break--
17 Infra red
18 Taste in men
줌을 있는대로 최대한 써도 이 정도 화질임.......다른 사진들도 뭐........
그런데 시간이 촉박했던건지 후반에 가니까 서둘러서 기타를 교체하더라는. 시간이 많이 지난 줄 알았는데 겨우 10시 10분에 끝났는걸. 몰코는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담배를 안 물었고, 스테판은 역시 또 목이 높은 부츠를 신었겠지. 길고 길다. 게이필충만한 액션. 뉴-스티브는 문신이 옷 인 줄...
몰코가 자기 트위터에 남긴.
Why stay awake?
A dream becomes reality when you're not dreaming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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