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6년에 스트록스가 인천을 누비는 사진을 보고는, 윰붸에게 '놀러오라구, 스트록스 코스를 보여줄게' 라고 했었죠.
(2) 그리고 원래는 올해 4월에 닭강정을 먹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다가,
(3) 드디어 오늘 그 윰붸께서 오셨다.
윰붸는 군자? 아차산? 그 쪽에 사는데 인천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동인천에 왔다.
그래서, 오늘의 코스는.
비록 스트록스가 사진을 찍은 저 거리는 안지났지만, 닭강정을 먹고, 나도 처음 가 보는 차이나타운을 갔고, 자유공원을 지나서 삼치골목도 지나왔다.
그 유명한 닭강정 中자.
차이나타운 가는 길에는 이런 오랜 건물이 주욱 있다
길 가던 중간에 있던 중국식 정원. 비가 와서, 돌 장기판에는 물이 고였고.
색의 대비, 건물외관의 대비, 사용성의 대비
윰붸가 차이나타운에서 해봐야 하는 거라며 들어온 얘기 중 첫번째. 포츈쿠키.
내게는 과유불급, 윰붸는 중요한것은 무엇을 위해 바쁜 것 이런 얘기였다.
우리는 출구쪽으로 들어갔지만, 이곳은 삼국지 벽화 골목의 끝.
여기도 윰붸가 차이나타운에서 해봐야 한다고 들어온 것 중 하나이고, 동생또한 추천(!) 해 준 코스였다.
아, 이 그림들은 수양공 만큼 아스트랄하여라.
이어진 자유공원에 갔다. 마지막으로 갔던 몇년 전하고 비교해서 굉장히 깔끔해졌다. 역시 이 사슬은, 스트록스가 무슨 창고 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랑 연관을 짓자며 찍었던것.
사진은 못찍었는데 '윰붸의 인천투어+나의 추억놀이' 의 정점은 삼치골목. 가게 외관이 정비되어서 정말 이뻤다. 그리고 던젼같은 동인천으로 가서 급행을 타고는
홍대로 갔다
몇 주전 윰붸가 알려주고, 나보고 결제하라던 할인쿠폰을 들고.
여기에선 함박스테이크에 후식은 와플을 주는 그런 세트요리였는데, 직원은 거의 다 일본인, 잡지도 일본잡지.
윰붸가 펜타를 전후해서 벌어진 많은 일들을 얘기하고, 일본을 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잡지에서 단 둘이 계속 돌려가며 나오는 모델의 입모양을 얘기하고, 이미 닭강정을 먹었지만 배고프다고 생각하면서 함박스테이크 다 먹고, 그리고 무한도전을 보다가..
이렇게 먹부림을 끝내고, 빈티지 원피스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사고는 돌아왔습니닷
2 comments:
저도 가보고 싶은 코스네요. 홍대까지는 좀 하드코어 인 것 같고, 인천사는 친구에게 졸라서 스트록스 흔적 투어 한번!
oodllboo // 저 날은 일부러 무리하는 스케줄이었어요. 스트록스 인천투어 에서 시작해서는 먹부림으로 끝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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