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계기에서 온전히 직감으로 선택하여 듣기 시작하는게 한 몫을 하는데 그 방법이란 게 잡지나 페스티벌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이름. 주관적이고 기준 없는 그야말로 좋게 말해 감이지요. 그래서 좋은, 마음에 드는 이들을 건질 때 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이리저리 채우고 깎여서 중박 정도네요. 이름이 내키지 않아서 내쳤다가 뒷북치는 대박거리들도 있지만, 이 포스팅에는 중박을 모아봅니다.
Blink182→블링크일팔이
SUM41→썸사십일 (이따금 종종 가끔씩 썸포리원)
Apollo18→아폴로X팔 (아폴로 멤버 분들도 이렇게 부르십니다. 'X팔'부분을 특히 강조하시며)
Prefuse 73→프리퓨즈칠삼
Tahiti80→타히티팔공
808 State→팔공팔스테이트
666→육육육
80KIDZ→팔십키즈
Death From Above 1979→ 줄여서 디에프에이 일구칠구
3OH!3→ 삼오!삼
49 Morphines→사십구 몰핀즈
A18→ 에이X팔
50Cent→ 오십센트
99ANGER → 구구앵거
Golden Silvers - True romance
이 곡은 중박에서 대박 사이.
아마 작년 라디오1빅위켄드에 그것도 INMWT에 이름이 있어서 믿고!! 골든실버즈를 유튜브에서 찾았는데 그 때에는 이만큼 완성도 있는게 없어서 별로라고 넘겼었다. 그런데 어느날 마지막 멘트처럼 퐌타스틱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보았고, 투어 포스터도 보았고, Magic touch도 중간 정도 오고 있고.
Hecuba - Suffering
최근의 중박. 은근히 계속 듣게 만드는 게 매력이 아닐까~ 이 곡에서는 남자가 보컬이지만, 다른 곡에서는 언니님이 메인 보컬이라 분위기가 또 다르더군요
2. 이름을 잃는다면
같은 이름을 먼저 쓴 상대가 쓰지말라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름을 바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Santigold - LES artistes
가장 유명한 곡이라 안 올리려다가 뮤직비디오 얘기도 겸하여서.
홀리마운틴에서 해왕성인가, 그나마 다른 행성에 비해 참고 볼만한 장면으로 오마주.
Lost Valentinos - Serio
1950년대 소울 밴드가 사용하는 Valentinos란 이름을 쓰지 않으려고 위트있게도 Lost를 붙였습니다. shaman+aussie!!
Jessica 6 - Freak the night
Nomi의 최근 프로젝트 Jessica 6입니다. 원래는 Deep Red란 이름이었는데, 한 메탈 밴드의 이름이라 변경된 듯. 노래 얘기로 와서, 초반에 베이스 뜯는 소리가 거슬렸는데, 뒤로 갈 수록 집중됩니다. 엇 그러고보니 Nomi는 머리 자르고 파마를.
3. 소리내어 읽을 때
머리속에서, 입 속에서 어떻게 읽고 있던 소리내어 읽어야 할 때는 신경을 씁시다.
M83 - We own the sky
다른 사람한테 소리내어 얘기한 적 이 없어서 엠팔삼이라고 읽고는 있는데 은하계 이름을 따서 지은 거라면 그거 대로 읽어야 할테니 /m eighty three/? 아니면 /messier eighty three/? 난 앞에 거에 한 표.
++20090727에 추가되는
M83→엠팔삼Blink182→블링크일팔이
SUM41→썸사십일 (이따금 종종 가끔씩 썸포리원)
Apollo18→아폴로X팔 (아폴로 멤버 분들도 이렇게 부르십니다. 'X팔'부분을 특히 강조하시며)
Prefuse 73→프리퓨즈칠삼
Tahiti80→타히티팔공
808 State→팔공팔스테이트
666→육육육
80KIDZ→팔십키즈
Death From Above 1979→ 줄여서 디에프에이 일구칠구
3OH!3→ 삼오!삼
49 Morphines→사십구 몰핀즈
A18→ 에이X팔
50Cent→ 오십센트
99ANGER → 구구앵거
애정밴드 B-52's를 뒤늦게 떠올리다니요!!
그리고 207년엔가 8년엔가 신보를 내면서 B-52s라고 이름을 바꿨고 나는 비오십이라 읽습니다
6 comments:
최근 네이밍때문에 고생하는데, 적절한 주제와 좋은 타이밍에 포스팅 해주셨어요 +_+ 덕분에 여러가지 생각 할 거리들이 많아졌습니다. Fresh Horses 같이 기획했던 크루들이랑 레이블 설립한다고 오부작 거리는데, 프로젝트 명을 뭘로할까 번뇌중이거든요 ㅠㅠ
덧글: 'Jessica 6' 이거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완전 좋아하는 'M83'은 저도 '엠팔삼'이라고 읽는다는;
electricfish // 아무래도 이름은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우니 신중해야 할 거 같아요. 저도 이 lamé란 이름 정해놓고 바꾸고 싶은데 또 뭘로 해야할까 고민하는 중이기도 해요... 기껏 지었는데 덜 유명한 그러나 이름 선점하면 또 골치가 아파지구요...Fresh Horses레이블 설립하는건가요?? 기대됩니다!!!!
아는 동생이 Golden Silvers을 추천 해 주었는데 lame'님께서도! 뭔가 좋은 건 다른 분들이 다 알고 있는데 저만 왕창 늦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ㅠㅠㅠ 추천 밴드들을 꼭꼭 씹어 소화하겠습니다ㅠㅠㅠ
+)'엠팔삼'은 저도 추가요. Prefuse 73도 '칠삼',아폴로18도,'십팔'로 읽습니다(...생각 해 보니까 blink182도...ㅠㅠㅠ)
개인적으로 작년에 내한 공연을 오셨던 'SUM41'을 가장 난감하게 읽고 있습니다. 아폴로18은 싸이월드 클럽에서 전체 쪽지가 왔을 때 제대로 뿜었습니다. 멤버 분들도 '아폴로X팔'이라고 부르시고,작성하셔서요;
shin2chi Y. // 속으로 어떻게 부르던 입 밖으로 말 할 때 조심해야 할 뮤지션들 또 떠올랐어요 타히티팔공(Tahiti 80), 팔공팔스테이트(808 State) 그리고 옛날 옛적의 육육육666
현재 스코어 :
M83→엠팔삼
Blink182→블링크일팔이
SUM41→썸사십일 (가끔 썸포리원)
Apollo18→아폴로X팔 (아폴로 멤버 분들도 이렇게 부르십니다)
Prefuse 73→프리퓨즈칠삼
Tahiti80→타히티팔공
808 State→팔공팔스테이트
666→육육육
80KIDZ→팔십키즈
...모아 보니 은근 많아서 두렵습니다. 저도 작년에 타히티팔공 단독 공연 가서 입에서는 팔공이 맴돌고, 멤버 분들께 싸인회 때 말을 걸자니 에이티라고 해야 되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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