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2 WARP20


여기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33cm에 무게는 5kg은 되어보이는 커다란 택배가 와 있네요. 보내고 받고 송장번호 모두 포장처럼 무식하게 지웠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WARP20한정판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극히 소수분께만 얘기했는데 배송부분에서 한 번 사고가 있었죠. 주문에서 받기까지 기억나는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01 작년 WARP20 한정 얘기를 보고 공식판매처인 bleep에다가 배송 어떻게 되느냐 물음
→ '일반'배송이랬음
02 아마존들도 집에 잘 와서 집 주소 pre-order 이게 아마 6월말
03 발매 예정인 9월말 발송되었다는 메일 받음
04 그러나, 그러나 아마존 경험상 1주는 고사하고, 이란까지 갔다온 b언니의 해외배송도 3주정도 지나서 왔는데도 이번 건은 오지 않는다
05 11월 즈음 이러이러해서 배송을 못 받았다라고 메일 보냄
→ 다시 보내주겠다고 주소 확인하랬음.
06 다시 보내주면 이번에는 추적가능한 배송-EMS던 DHL이던-으로 보내달라고 함. 물론 추가 비용은 내가 지불하게씀! 이라 했고
07 일단 크리스마스+연말연시라 애들이 일을 안했음
08 연초에 보낸거냐, 어떻게 되고 있냐 물으니까
→ 추적 가능한 걸로는 한국으로는 보낼 수 없다고 선택지 두 개를 보여줌
1) 중간에 다른 나라에서 배송받을 다른 나라 주소 알면 그리로 보내주겠다
2) 미안, 주문 취소하렴
09 꼭 받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배송대행 서비스를 끼고 1)을 선택. 이게 1월 20일.
10 bleep에서 다시 배송했다 함. 약간의 시간차 때문에 bleep에서는 완료 되었다는데 영국 현지에서는 확인이 안되었음
→ 그러나 이틀 후 현지 배송확인. 2월초의 일
11 이제는 한국으로 들여오는 배송비+그네들 수수료 해서 7만원돈에
12 설 연휴 직전 세관+부가세 3만원
13 세관과 업체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어서 세관쪽에서 또 3일 머무름
→ 업체에 전화해서 배송조취
14 20일, 토요일 경비아저씨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택배가 와서 다시..
15 그래서 22일 오늘 도착!!!!

5개월만에 도착했다. 주문시점에서 보면...거의 8개월???
근데 이렇게 크고 무거운데 어떻게 중간에서 사라질 수 있는거지....
아무튼 신경 써 준 bleep에다가 감사의 말 잊지말아야지.

일단 사긴 했는데 나도 어떤 구성인지 제대로 안 봐서 일단 사진만 올립니다

비닐 포장 벗기면 값떨어지는데 하면서도 되팔지 않을 꺼니까(오, 이베이에서 $300네요-그러나 이건 비닐 안 뜯은거겠지.. 아무튼 팔 생각없음, 안에가 궁금하니까 포장을 뜯었다. 오른쪽처럼 책자 같은 것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CD들. 10인치 비닐과 크기를 맞추기 위해 바로 아래 사진처럼 조금 웃긴 모양으로 시디가 들어있다. 맨 앞 choose는 이 박스셋 나오기 전에 웹사이트에서 투표를 한 사람들의 커멘트로 추정되는 큰 종이가 들어있다.




비록 턴테이블은 없고, 박스셋 산 사람들에게 unheard는 음원으로 나눠줬지만, Warp다운 슬리브를 가진 10인치 비닐들



아래는 말 그대로 Warp에서 20년간 발매한 앨범재킷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내가 가진 시디자켓을 찍어봤다. 얼마 안 되는 수에 그 중에서도 스퀘어푸셔가 가장 많이 있네요



근데 크기가 커서 둘 곳이 마땅찮아서 들고 한참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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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Anonymous said...

오.오. 있어보입니다?
당신은 사...상..상덕후임을 인지시키며.

kpacka said...

a-b//근성입니다!! 이게 얼마짜리인데!!
s덕후에게 상덕후소릴 듣다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