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7~0301 TOKYO 2

놓칠 수 없는 이번 연휴를 위해 작년 12월 초 일행 할 친구를 섭외하고 일찌감치 도깨비스케쥴로 예매를 했습니다. 작년 초에는 대책없이 갔던 거라 이번에는 좀 더 가고픈 곳, 하려는 것을 뒤적이면서 계획을 세웠더랬지만, 글쎄요. 비온다는 예보부터 눈길 끄는 공연이 없었다 이런 점들이 계속 장애물이 되더군요. 암튼,



여행사에서 나름 창가에 앉혀주려고 친구와는 상당히 떨어진 자리를 주었더군요, 여태 비행기 타면서 창가는 처음이니까 그건 감사했지만, 새벽 4시에 볼건 없고, 다만, 돌아올 때 찍은 사진인데 뒤쪽으로 해가 떠 있고 눈 덮힌 산이 보이고, 지구는 둥근게 보이고 있네요. 착륙할 때 마다 빗줄기가 가로로 쓸려나가는 모습도 볼만했음



이건 나 아닌 친구님이기 때문에 사진올립니다. (읭?!) 무사히 면세점에서 물건을 찾고 이동 중에. 나는 트렁크에 큰 가방을 둘러메고 왔는데 이 분은 저 가방 하나로 오고 가셨습니다. 아, 올 때 도쿄바나나파이는 선물용으로 샀으니까 손에 면세점 봉투는 들고 있었죠.




몇 시간은 대기하다가, 비행기를 탔고, 거리계산이 귀찮기에 친구에게도 스이카를 사라고 강요. 왼쪽이 새롭게 나온 모노레일스이카, 오른쪽이 구형모노레일스이카.

이동 : 하네다1터미널→하마마츠쵸 // 다이몬→히가시니혼바시//지하도를 걸어서 호텔도착













얼리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놓고 아래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빠르게 먹고 일단 잠




일어나서는 일단 신주쿠로 갔습니다.
큰길 쪽에 있던 라면 집에 가서 미소라면을 먹고[친구님은 다 먹고] 입가심으로 초콜렛을. 이 때부터 동전들이 생기기 시작. 꼼꼼하지 않아서 1엔,5엔까지 관리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하라주쿠.
탑샵이라던가 라포레, 27일 당일 한국에서 오픈한 h&m 처럼 실내를 돌다가 나왔는데 그제서야 비가 내립니다.

친구가 우산 산 골목 근처의 주택가.
탑샵에서는 봐 둔 가방은 안 보였고, 봐 둔 샌달은 너무 투박해보여서 산 게 없고,
[라고 핑계를 ㅋ 생각보다 가격이 쎕니다!!]
h&m에서 직물 색감이 남다른 가디건을 입어 봤는데 어깨 퍼프가 과도해서 내려놓았고, 어짜피 한국에서도 팔 테니까 말이죠. 대신 꼭 들려야 하는 유니클로에서 UT를 사고-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주기 때문. 친구가 옷을 얇게 입고 와서 위에 걸칠 짚업 후디를 그라니프에서 구매. 이렇게 길을 걸으니 시부야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 도착하게 되더군요. 근데 시부야 쪽 무슨 일이 있었는지 큰 소방차와 구급차 등등이 돌아다녔습니다?!



시부야에 도착해서는 마루이로 달려가서 비비안웨스트우드 손수건을 사고는, 진열된 가방들을 구매..가 아니라 구경. 츠모리치사토 연보라 호보백과 검은색 크로스백에 흔들렸지만 잘..잘한거겠죠? 저녁은 마루이 4층에서 파스타를 시켰는데... 별로입니다. 쓸 데 없이 길게 나온 사진은 펑 대기중~



말로만 듣던 디스크 유니언에 갔는데, 턴테이블도 없으면서 엘피를 조금 뒤적이다가 시디포맷에서 뒤적하여 몇 장 찾아냈습니다. Para One, In Flagranti, Teenage Bad Girl, Penelope(s), Dirty edit2 [이건 갖고 있는데 하나 더.. 전세계 2000장 한정이라며요], 그리고 카일리 앨범은 친구에게로





날은 추워오고[현지인들은 패딩까지 입고 있는데 우리는 원피스에 짚업후디정도라니..]해서 눈에 들어온 돈키호테에 갔습니다. 3층까지 구경하다가 케이트 섀도팔렛을 살까말까-안사고, 대신 먹을 거 사 가지고 가서 먹쟈~ 그저 맥주나 사려 했는데 힙노틱이 보이네요+_+ 200ml인데 1080엔. 하나는 그 날 먹었고 다른 하나는 힙노틱을 애정하는 c언니와 까쟈며 일단 갖고 왔습니다. 바로 옆 치즈도 맛있었고, 대신 왼쪽의 아이스크림들은 불운의......숙소 냉장고에서 다 녹았습니다...



참, 돈키호테에서 본 놀라운 물건. 에스티로더 갈색병 따라한 듯한 패키지에, 로고도 유사하여라. 이름은 릿츠 위스테아?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프론트에서 놋북=랩탑을 빌려서 간단한 웹서핑과 네이트온을 하려고 했는데 [해야 했는데] 한글 입력 안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한/영 키 처럼 영어로 바꾸는 건 어떻게....... 그저 포털 메인에 나온 뉴스나 좀 깨작 보고, 구글맵스나 좀 돌렸네요. @키를 못찾아서 gmail에 로그인 못한 화면...













담 날이네요.

9시30분까지 조식을 준다고 해서 20분에 식당에 내려와서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기에 소시지를 더 먹었죠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네요.
일본언니님들의 짙은 화장을 보고서는 우리도 질 수 없다며 열심히 그리는 동안.. 비가 그쳤죠


28일은 도쿄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도쿄도청에서 출발하는 걸 티비 중계로 보다가, 숙소 뒤쪽 큰 길가에 사람들이 달리고, 헬기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었습니다. 근처 아사쿠사바시 역으로 걸어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반환점을 돌고 오는지라 길 양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작 JR아사쿠사바시 역에서는 안 탔지만, 이 쪽 굴다리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사진을 여럿 찍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함 볼까 했다가도 카메라로 계속 찍는 사진은 이런 것들에 더 애정이 보여요



여기는 긴자 가부키좌. 보수까지 60일정도 남았다고 하더군요.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역시 긴자에도 마라톤 행렬이 굉장합니다. 그리고 날씨도 풀렸구요


초밥집을 헤매다가, 어느 가게에 되도 안되는 일어를 구사하는 친구를 앞세워서 들어갔습니다. 저기에 한 도마 더 시켜 먹었고 ㅋ



다음 장소는 록폰기

힐즈 뒤쪽에 공원인데 자연적인 인공미란 느낌이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가족, 또는 강아지와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실, 록폰기 힐즈를 간 이유는 카운터보이드를 보려고 했던건데, 낮이라 안하나봐요.. 패망했어............


어쩌다보니 에비스에 내리게 되었고, 그리고 시부야까지 걸어갔습니다. 거의 40분?
걷다가 걷다가 도중에 예쁘게 꾸며진 곳, 예쁘게 꾸몄다기 보다는 자체에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부↗야↘라는 방송이 들리자 얼마나 기뻤던지요..  제대로 된 지도 없이 걷다니 무모했던 듯. 그런데 시모기타자와를 가려면 JR이 아닌 다른 선이어야 해서, 또 걸었죠. 무슨 호선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aㅏ.. 왜 3월 6일부터야 렘피카 전시를 하는거죠.. 이렇게나마 기록하기



해가 다 떨어져서야 시모기타자와에 도착했습니다. 또 배고파진 우리는 먹을곳을 찾아 헤매다가 프레시니스버거 도착.


먹고 제대로 된 지도 없이 길거리를 헤매다가,




오락실을 봤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둘이 팔을 후덜덜 떨면서도 한 번 더! 를 외치면서 500엔은 썼을 듯.


그리고 도쿄도청. 작년에는 휴관이었기 때문에 이번은 리벤지를 했습니다. 똑딱이 수준으로는 이정도나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남아서, 아키하바라에 갔으나 가게는 다 닫았고,
전날 숙소에서 아사쿠사바시역까지 걸었던 자신감으로 되돌아 간다고 생각했는데.. 길을 잃었습니다!:!:@ 비행기 시간 맞춰서 돌아가야 하는데!!!!!!!


여긴어디 난누구 우린뭘하고있니


다행히 아사쿠사선을 찾아서 숙소로 도착.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쳌아웃을 하고 입국 때 왔던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흔들려 찍힌 레인보우브리지. 다음 리벤지는 너이려나..



하네다 1청사역에 나오니까 역무원이 어디로 가느냐고, 그래서 국제공항에 갈꺼다 셔틀버스 탈거다 했더니 버스 타는 곳 까지 안내를 해 주셨슴다~



하네다 철제 의자에서 노숙 하기 전, 자판기에서 꺼내 먹은 것들. 이렇게 먹고 지루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출국 수속을 하고, 공항 올라가니깐, 면세점이 열려있어!!! 그러나 지방시는 없어!!! 슈에무라도 없어!!! 그러나 뭔갈 또 샀죠. 작은 면세점에서 사고,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 면세점에서는 내가 사려는 물건을 안 싣고 왔다고 죄송하다고 했고. 잠이 들려고 하니까 다왔네요;;;;



마지막은 정말 소소한 구매목록. 씨디는 저 위에 있으니까 생략합니다.



유니클로 UT 1500
비비안웨스트우드 손수건 3150
디즈니 스토어 파우치 1000 -마카는 서비스
모스키노칩앤시크 반지갑 출국 때 면세점에서 가죽이 여리여리하다
접이우산 500
면세점화장품 출국 때 클라란스, 에스티로더, 베네피트, 하네다에서 에스티로더 선크림
돈키호테 개님 목걸이 500 그러나..... 우리집 개는 목이 굵더라...
역시 돈키호테 힙노틱 1080
시디는 4199

두번째 도쿄 끗
그러나 로밍 기간 동안 전화와 문자비와 데이터요금은 상당하겠지...


Creative Commons License

9 comments:

늙어고생 said...

아 쪼코렛 이름이 제대로 하드코어네요.

디스크유니온은 자칭 댄스뮤직매장이라는 시부야점이나 본산지라는 신주쿠점보다는 시모기타자와점이 올쟝르로 남바완인 듯 합니다.

kpacka said...

늙어고생// 네, 절대적으로 가르보라고 읽어줘야 합니다 ㅋ 시모기타자와가 그렇군요, 다음에 언제갈 진 모르겠지만 기억해둬야 겠어요~

shin2chi Y. said...

- 시모기타자와는 신주쿠 역에서 파란색의 오다큐오다와라센을 타시면 됩니다! 2년 전에 JR 신주쿠 역에서 갈아 탈 때도 검표가 수동이더니 이번에도 수동이어서 놀랐지만요(...)←한국의 공항철도와 9호선 사이의 정산기가 없고 사람이 손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라고 적었는데 잘 다녀 오셨군요ㅍㅅㅍ!

- 비비안이든 모든 브랜드의 손수건은 시부야에서 마루이 쪽보다는 세이부 백화점 2층에 더 많이 있습니다(←)

- 일본어 자판에서 "@"는 윗쪽에 있습니다. 한국 키보드처럼 골뱅이의 입력을 위해 "Shirt+숫자2"를 안 누르시고 직접 입력이 됩니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 키보드로 F10과 + 기호 사이 쯤 있습니다:-)

oodllboo said...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oodllboo said...

힙힙논노팉티뀨
시부응야-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거 같네요

Anonymous said...

결국엔 더블웨어,베네핏 다 샀구려!

우리도 질 수 없다며 < 개공감하며 OTL
내가 일본에 갔을 땐 루저였어. 리벤지할 기회를 만들어야할텐데!!

친절하진 않지만 정성스런 포스팅 ♡
우리 힙노틱 언제 까나요??
이 코스 어때?
동까스->략간의 소화->갈릭피자와샹그리아와인->노래방에서의 힙노틱

kpacka said...

shin2chi Y.// 랩탑으로 신이치님 블로그 하라주쿠 사진에다가 댓글을 남기려했지만.. 역시나 비슷한 이유로-일본컴퓨터로 한글남기기 ㅋㅋ- 말았거든요. 포기가 참 빨라요. 시부야에서는 너무 추워서 그냥 보이는 마루이에 가서 해결!?했습니다ㅋ시모기타자와는 어쩌다보니 문제없이 잘 갔다왔더군요 ㅋㅋㅋ 자칭대단했어요~

kpacka said...

oodllboo//네, 힙노틱 탐내는 사람이 있어서요~ 남겨주신 링크 가보니까 재밌어보이네요!!

kpacka said...

a-b-c//결국엔....다 ㅋㅋㅋ
그럼 돈까스-갈릭피자+상그리아와인 먹는동안 유리병 들고 다니라고?찡찡 유리병만 아녔어도 두세개는 더 들고올텐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