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7 hard day's night

사건의 시작은 아래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였다



(1) 2006년에 스트록스가 인천을 누비는 사진을 보고는, 윰붸에게 '놀러오라구, 스트록스 코스를 보여줄게' 라고 했었죠.
(2) 그리고 원래는 올해 4월에 닭강정을 먹으러 내려오겠다고 했다가,
(3) 드디어 오늘 그 윰붸께서 오셨다.
윰붸는 군자? 아차산? 그 쪽에 사는데 인천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동인천에 왔다.


그래서, 오늘의 코스는.



비록 스트록스가 사진을 찍은 저 거리는 안지났지만, 닭강정을 먹고, 나도 처음 가 보는 차이나타운을 갔고, 자유공원을 지나서 삼치골목도 지나왔다.



그 유명한 닭강정 中자.





차이나타운 가는 길에는 이런 오랜 건물이 주욱 있다




길 가던 중간에 있던 중국식 정원. 비가 와서, 돌 장기판에는 물이 고였고.


색의 대비, 건물외관의 대비, 사용성의 대비




윰붸가 차이나타운에서 해봐야 하는 거라며 들어온 얘기 중 첫번째. 포츈쿠키.
내게는 과유불급, 윰붸는 중요한것은 무엇을 위해 바쁜 것 이런 얘기였다.




우리는 출구쪽으로 들어갔지만, 이곳은 삼국지 벽화 골목의 끝.
여기도 윰붸가 차이나타운에서 해봐야 한다고 들어온 것 중 하나이고, 동생또한 추천(!) 해 준 코스였다.






아, 이 그림들은 수양공 만큼 아스트랄하여라.







이어진 자유공원에 갔다. 마지막으로 갔던 몇년 전하고 비교해서 굉장히 깔끔해졌다. 역시 이 사슬은, 스트록스가 무슨 창고 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랑 연관을 짓자며 찍었던것.





사진은 못찍었는데 '윰붸의 인천투어+나의 추억놀이' 의 정점은 삼치골목. 가게 외관이 정비되어서 정말 이뻤다. 그리고 던젼같은 동인천으로 가서 급행을 타고는





홍대로 갔다
몇 주전 윰붸가 알려주고, 나보고 결제하라던 할인쿠폰을 들고.
여기에선 함박스테이크에 후식은 와플을 주는 그런 세트요리였는데, 직원은 거의 다 일본인, 잡지도 일본잡지.




윰붸가 펜타를 전후해서 벌어진 많은 일들을 얘기하고, 일본을 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잡지에서 단 둘이 계속 돌려가며 나오는 모델의 입모양을 얘기하고, 이미 닭강정을 먹었지만 배고프다고 생각하면서 함박스테이크 다 먹고, 그리고 무한도전을 보다가..



이렇게 먹부림을 끝내고, 빈티지 원피스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사고는 돌아왔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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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oodllboo said...

저도 가보고 싶은 코스네요. 홍대까지는 좀 하드코어 인 것 같고, 인천사는 친구에게 졸라서 스트록스 흔적 투어 한번!

kpacka said...

oodllboo // 저 날은 일부러 무리하는 스케줄이었어요. 스트록스 인천투어 에서 시작해서는 먹부림으로 끝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