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petals



보문관광단지의 벚꽃들은 이미 만개를 기록했지만, 
진짜 벚꽃구경의 낭만!!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눈앞에 펼쳐지는.. Aㅏ...









한 달은 무슨 두 달 전 부터 날짜를 잡는데에 굉장한 신경을 쓴 경주여행.
벚꽃이 많이 폈을 때 경주를 가는 것이 좋을 거라는 얘기에 벚꽃 개화시기 지도를 뚫어져라 본 후에 처음에는 4월 9일로 잡았다가, 내 개인적인 다른 일로 16일로 미뤘었다.


12일 보문단지에 벚꽃 만개를 기록했고 게다가 15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뉴스에
나 ; 경주법주에 빨대 꽂아가지고 마시면서 돌아다니자/ 친구 : ㅋㅋ 하였지만
다행히도 1. 금요일에 비가 안 왔고 2. 위에도 썼지만 벚꽃이 아련하게 남는것은 바람에 날리는 꽃잎=꽃잎이 날리려면 꽃이 다 피고 지기 시작할 때에=우리가 갔을 때가 가장 적정한 때.
게다가 이틀동안 날씨도 좋았고 해가 진 후에 쌀쌀했던 것 빼고는 날씨 운은 매우 좋았다
















대신 구경할 장소를 정하는데에 준비를 너무 하지 않아서
-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검색질을 통해 대강의 스케쥴을 정하고
-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옆에 있던 안내소에서 지도를 가져오고
- 도대체 어떤 버스를 타야 숙소가 있는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것인지 : 터미널 옆 찰보리빵 가게에 물어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불국사를 경유하는 11번버스 -,.-를 타고 한시간이 지나서야 숙소근처에 도착
- 다행히 우리가 찾던 온스타일이 나오던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 보문호 주변을 배회하다가 시내쪽으로 나가려했지만
:사람이 꽉 찬 버스는 그냥 지나가버렸고, 택시 한 대는 탑승거부, 다른 택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그 다음 택시를 타고선 천마총 지역에 도착
- 이제 해가 지면서 점점 추워졌다
- 첨성대는 해가 진 채로 스윽 지나가며 봤고 : 대인배의 첨성대. 입장료 500원을 내지 않고도 약간의 거리에서 첨성대를 볼 수 있다
- 사람들을 쫓아 어두운 길을 가고 나니 역시나 안압지 그리고 사람이, 차가 굉장히 많았다
- 사진을 찍다가 날이 너무 추워서 귀가
- 경주법주 대신 팩에 들어있는 상그리아와 기네스와 치킨을 먹고는 피곤과 술기운에 티비를 보는둥마는둥하다가 잤다...


- 다음날 불국사 등산
- 사대천왕을 무사히 지나가며
- 관광가이드 할아버지의 설명을 유심히 듣다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돌아다녔다
: 경주 여행 중 유일하게 학문적이었던 순간.
- 불국사에서 내려와서 시내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군밤을 까먹었다
:우리가 내린 자리를 보고 그 다음에 앉으려던 할머니가 머이리 지저분하노 ㅋㅋ
- 시내로 돌아와서 밀면집과 황남빵을 찾아 다니다가 성공한 곳은 밀면집. 황남빵은 주문 후 최소 2시간이라니..
- 대신 이니스프리 할인쿠폰을 위해 경주에서 쇼핑 했다 ㅋ
- 황남빵을 처절히 실패하고서는 시내 옆 또 왕릉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 경주역(신경주역 아님)으로 돌아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남는 시간에 KFC로 질주
- 무사히 기차를 타고 다시 잔뜩 먹은 후에
- 집에 도착했습니다
- 그리고 연사촬영 파일도 다 나누고 나니 3.33GB라는 놀라운 파일사이즈...









이 사진이 경주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컷.






하지만 사진은 아직도 잔뜩 남아있죠.












Creative Commons License

2 comments:

인천오빠 said...

봄내음 물씬이네요^^

kpacka said...

인천오빠// 제대로 꽃 구경하겠다고 몇 달 전 부터 날짜 잡는데 크게 신경을 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