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Oasis live in Korea

oasis live in Korea
20090401




사람들 수를 보세요, 평일이라는 치명적 핑계에도 9천명이 넘는 사람이 오아시스를 보러 체조경기장에 모였답니다. 2006년에는 6천명 정도 왔었다는데 이번은 9천명이 넘는다 하니 그냥 만명 가까이 라고 합시다. 공연장이 커진만큼 사람도 더 많이 모았네요. 체조경기장에 간 건 에릭 클랩튼 이후 처음인데 그 때는 모두 좌석이었지만 오아시스는 스탠딩이니까 사람이 어마어마한 수. 스탠딩 바닥이 보이지 않게 사람이 가득했고, 좌석에도 가득.




자리를 찾아 앉은 순간 뭔가 익숙한 노래가 나왔다는 - 그게 바로 Burning wheel!! 
공연 전 까지 노래 선곡은 이분으로부터. 내심 갤러거 형제와 친하다는 K의 신곡이 나올까 생각했었는데 [곧 새 앨범 내는 K 신곡이 한국 시간 이 날에 공개 됬었고, 2006년에는 Club foot이 나왔거든] 그렇지는 않았고 아마 다른 오아시스 노래들과 나왔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니.


시작 직전!! 거의 가득 찬 사람들.
스탠딩 앞자리에는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몇시부터 입장했나요? 이 날 날씨도 추워서 줄 서서 잠시 들어가는 동안에도 추워추워를 연발했는데]  먼지 때문인지 앞 부분이 뿌옇게 되어 있었음.  





으, 그런데 디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줌이 적절치 않아서 사진 결과물이.. 좋지 않다, 슬프다..그나마 나은 걸 고르고 골라서.


거만한 짝다리 리암



이 날 공연도 이번 투어에 알려진 셋리스트대로 시작이 되었습니다-Fuckin' in the bushes 시작하면서 벌떡 일어났는데, 주변에 아무도 좌석에서 안 일어나서 좀 많이 뻘쭘..다행히 모두 일어서는 분위기! [좋아좋아] 
장내에 불 꺼지기 직전에 B구역에 리암 그림이 큰 게 보였는데, 나중에 사진 마음에 든다며 한 동안 응시하던 리암 ㅋ, 그리고 C 구역에 어떤 사람이 GAS PANIC을 써 왔는데, 오 그래요!! 나는 3집때부터 듣던 사람이라 스탠바이미,쥬노왓아민, 가스패닉을 다시는 라이브로 보지 못할 듯 ,,,,
초반은 소리가 작게 들렸는데 시간 지나고 집중하니깐 크게 들려왔다. 저 앞 스탠딩은 목 놓아 떼창이 장난 아니었다는데 떼창의 고질적 문제-난 가수의 노래를 들으러 왔지 관객의 비명 들으러 온 건 아니다-는 못느꼇고 [오히려 내가?!].. 난 아무튼 아는 만큼 따라 부르고 - 제목은 안 떠오르는 데 인트로를 듣자마자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뭐 이런거 랄까- 사진 찍고 좁은 자리에서 춤 비슷하게도 추고. Slide away 다시 들어봐야겠음. 
그리고 두번째 방문이라서 인지 여유가 넘치셔서 노엘 대장은 우리 3년 만에 다시 왔지 라던가, 너희들을 위해 특별히 불러주는 거야 Live forever 라던가, Importance~ 부르고 땡큐 하고. 리암은 좀 더 행동으로. 리암이 친절히 탬버린 받을 사람을 지목하면서 건낸 것 도 대박이지만 최고는 왈러스를 다 부르고관중한테 내려갔다는 거. 그 분 좀 많이 계 타셨어.   





짧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결코 짧지 않은 20시 40분에 시작해서 22시 30분에 끝났으면 거의 두시간이 지나고서 본능적으로 오아시스가 나올만한 곳으로 갔다. 역시, 경호원이 지키고 서 있었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적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잔뜩 몰려와서, 바리게이트가 추가 설치되고, 추운데 안에서는 술 잔뜩 먹으면서 허허허허 하하하하 웃으면서 놀고 있었을테지. 곧 나왔으면 사인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 와싯하고 나는 가까운 곳에서 볼 그런게 아닌건지, 경쟁률이 높아서 그냥 포기하고 - 담날도 평일 이니까. 반대로 좀 경쟁이 낮았던 트렌트나 뮤즈는 그래도 만났는데.....
아무튼 더 뒤 쪽으로 가니깐 장비를 싣고 있었다. 김작가 블로그에는 글로만 써 있었지만, 우린 진짜 화물차에 들어갈 수 도 있었다고!!



장비라 해도 큰 하드케이스만 보였지만. 위쪽 사진은 Gem의 장비. 오아시스가 색색이 예쁘다.
아래는 뭔지 모르지만 서비스 키트. 


오아시스 나올 출구에 셋리스트 들고 있는 사람을 보고 찍은 거. 셋 리스트 달라고 하면 매몰차겠지만, 사진 찍겠다하면 최고의 호의를 받지요 ㅡㅡ

지하철에서 원더월을 떼창했다는데 ,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와싯의 유명곡을 불렀다면 엄청 친절했다는 리암은 나와서 같이 놀자고 했을까?! 아무튼 7월에 다시 온다고 직접 [술에 취했다지만] 리암이 직접 얘기했다니. 



▶ 공연이 4월1일 만우절에 열린 거라 영팝에서 사람들이 재밌는 말을 남겼는데
-호텔방에서 불 지르고 난리 피워서 쫓겨났다
-아침 8시30분에 공연 했다
아, 이 멋진 센스들!!난 재밌고 감동까지 받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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